아태 LNG 리더들 “AI 시대 해법은 LNG…브릿지 아닌 파트너 연료”

2025-10-31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액화천연가스(LNG)를 인공지능(AI) 시대에 역내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전환을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평가하며 미국산 LNG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산토스(호주), 도쿄가스(일본) 등 아태 주요 LNG 기업의 고위 경영진은 31일 경북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 세션에서 LNG의 지속 가능성과 미국산 LNG의 전략성 중요성을 논의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세션 환영사에서 “LNG는 더 이상 브리지 연료가 아닌 AI 시대를 이끌 파트너 연료”라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LNG 공급을 위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LNG의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한 가장 현실적 수단은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이라며 국가 차원의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호주의 에너지 기업 산토스의 숀 피트 부사장은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해 인센티브 확대와 해외 이산화탄소 수입 제도 마련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산 LNG 확보 역시 아태 지역 LNG 사업자들의 화두였다.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유연한 계약 구조 △가격 경쟁력 △낮은 국가 리스크 등 차별적 강점을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의 LNG 수급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셰일가스 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해럴드 햄 콘티넨털 리소시스 명예회장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의 폭발적 성장으로 실시간 고부하 전력에 대응할 에너지원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에너지가 곧 ‘지식(Knowledge)’이며 천연가스 및 LNG 발전이 신뢰도 높고 유연한 핵심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SK는 미국 LNG 프로젝트 초기부터 장기 계약 구매자로 참여해왔으며 계약의 유연성 덕분에 더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효과적인 리스크 분산을 할 수 있었다”며 “미국 내 자산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밸류체인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아시아와 미국 양 지역의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오 유미코 도쿄가스 전무이사는 “LNG는 단순한 과도기적 연료를 넘어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경제성을 모두 아우르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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