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이 제49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인이 담긴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선물했다.
포르투갈 출신인 코스타 의장은 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호날두의 7번 유니폼을 직접 전달했다.
코스타 의장은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께, 평화를 위한 플레이(Playing for Peace).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유니폼에 쓰인 메시지를 직접 낭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유니폼을 두 손으로 들어 올리며 “마음에 든다. 평화를 위한 플레이, 좋다”고 화답했다.
유니폼을 전달한 호날두는 현재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 중이며,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현역으로는 보기 드문 국제 A매치 통산 138골을 기록한 그는 남자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자다. 만 40세인 호날두는 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 대표팀 주전 선수로 활약할 것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