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타율 0.184, 물러설 곳 없는 김대한이 맞이하는 프로 7년 차 시즌

2025-01-10

두산 김대한(25)이 어느덧 프로 7년차를 맞는다. 2019 신인 드래프트 지역 1차 지명으로 큰 기대를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뤄놓은 건 아직 없다. 이승엽 감독이 부임 첫 해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며 꾸준히 기회를 줬지만 역시 보답하지 못했다. 세대교체 칼을 빼든 구단은 내야 뿐 아니라 외야에도 새 얼굴을 수혈했다. 두산 미래의 기둥으로 불렸던 김대한의 2025년은 물러설 곳 없는 한 해다.

김대한은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막상 한 타석도 들어가지 못했다. 1차전 9회말 마지막 타석에 대타로 들어간 건 그가 아닌 신인 여동건이었다. 2차전에도 김대한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김대한의 현 주소를 냉정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시리즈를 앞두고 이승엽 감독은 김대한을 마지막에 넣었다면서 “타격을 바라기보다는 대주자 및 대수비를 생각해서 넣었다”고 말했다.

김대한은 이 감독에게 ‘아픈 손가락’이다. 취임 후 베테랑을 중용한다는 평가를 많이 받은 이 감독이지만, 김대한 만큼은 최선의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려고 했다. 취임 첫 해 김대한을 5월 말에야 1군에 올린 것도 그래서였다. 골절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1군에 올라오라는 배려였다. 애지중지 아끼며 1군에 올렸고, 복귀 초반 ‘강한 2번’ 역할을 맡기며 믿음도 보였다. 그러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25경기 타율 0.213이라는 초라한 숫자만 남기고 한 달여 만에 1군 말소됐다. 이후 2차례 더 등록과 말소를 반복했지만 역시 성과는 내지 못했다.

2024시즌은 어쩌면 또 다른 계기가 될 수 있었다. 개막전 선발로 나설 만큼 재차 기대를 받았다. 5월 들어서는 오재원발 수면제 대리처방 파문까지 터졌다. 두산은 준주전급 선수를 대거 잃었고, 야수 선수층은 턱없이 얇아졌다. 그만큼 여러 선수들을 끌어다 써야 했다. 김대한 역시 더 많은 출장 기회를 노려볼만 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타율이 1할대 초반을 맴돌았다. 6월 말 엔트리 말소 후 정규시즌 마지막달인 9월에 복귀했지만 대수비로만 드문드문 그라운드를 밟았다. 외야 공백 속에 주전 자리를 꿰찬 건 그가 아니라 서른 살 조수행이었다.

새 시즌 두산 외야는 전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재환과 정수빈이 건재하고, 조수행은 풀타임을 보낸 첫 시즌에서 도루왕이라는 실적을 만들어 냈다. 수면제 파문에 발목이 잡혔던 김인태도 올시즌은 정상 출격한다. 있던 자원들을 넘기도 쉽지 않은데, 외부 전력까지 가세했다. 정철원 트레이드로 롯데 김민석과 추재현이 넘어왔다. 둘 다 외야 자원이다.

지난 시즌들은 실망스러웠지만, 김대한을 향한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 고교 시절 워낙 재질이 탁월했다. 프로 입단 후 시행착오가 많았고, 어느새 자기가 가진 것을 잃어버렸다며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일단 방향만 다시 잡으면 충분히 가진 능력을 폭발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김대한은 최근 팀 선배 김재환과 함께 미국에서 강정호와 함께 훈련했다. 이른바 ‘킹캉 스쿨’ 수료생이다.

김대한이 드라마틱한 반전을 쓸 수 있을지는 올 시즌 두산의 최대 관심 포인트 중 하나다. 앞서 지난해에도 강정호를 찾았던 김재환이 이미 해냈다. 2023시즌 타율 0.220 10홈런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김재환은 지난 시즌 0.283 29홈런으로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해 성적 향상폭(wRC+ 기준)이 가장 컸던 타자가 바로 김재환이었다. 두산 김대한(25)이 어느덧 프로 7년 차를 맞는다. 2019 신인 드래프트 지역 1차 지명으로 큰 기대를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뤄놓은 건 아직 없다. 이승엽 감독이 부임 첫해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며 꾸준히 기회를 줬지만 역시 보답하지 못했다. 세대교체 칼을 빼든 구단은 내야뿐 아니라 외야에도 새 얼굴을 수혈했다. 두산 미래의 기둥으로 불렸던 김대한의 2025년은 물러설 곳 없는 한 해다.

김대한은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막상 한 타석도 들어가지 못했다. 1차전 9회말 마지막 타석에 대타로 들어간 건 그가 아닌 신인 여동건이었다. 2차전에도 김대한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김대한의 현주소를 냉정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시리즈를 앞두고 이승엽 감독은 김대한을 마지막에 넣었다면서 “타격을 바라기보다는 대주자 및 대수비를 생각해서 넣었다”고 말했다.

김대한은 이 감독에게 ‘아픈 손가락’이다. 취임 후 베테랑을 중용한다는 평가를 많이 받은 이 감독이지만, 김대한만큼은 최선의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려고 했다. 취임 첫해 김대한을 5월 말에야 1군에 올린 것도 그래서였다. 골절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1군에 올라오라는 배려였다. 애지중지 아끼며 1군에 올렸고, 복귀 초반 ‘강한 2번’ 역할을 맡기며 믿음도 보였다. 그러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25경기 타율 0.213이라는 초라한 숫자만 남기고 한 달여 만에 1군 말소됐다. 이후 2차례 더 등록과 말소를 반복했지만 역시 성과는 내지 못했다.

2024시즌은 어쩌면 또 다른 계기가 될 수 있었다. 개막전 선발로 나설 만큼 재차 기대를 받았다. 5월 들어서는 오재원발 수면제 대리처방 파문까지 터졌다. 두산은 준주전급 선수를 대거 잃었고, 야수 선수층은 턱없이 얇아졌다. 그만큼 여러 선수들을 끌어다 써야 했다. 김대한 역시 더 많은 출장 기회를 노려볼 만 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타율이 1할대 초반을 맴돌았다. 6월 말 엔트리 말소 후 정규시즌 마지막 달인 9월에 복귀했지만 대수비로만 드문드문 그라운드를 밟았다. 외야 공백 속에 주전 자리를 꿰찬 건 그가 아니라 서른 살 조수행이었다.

새 시즌 두산 외야는 전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재환과 정수빈이 건재하고, 조수행은 풀타임을 보낸 첫 시즌에서 도루왕이라는 실적을 만들어 냈다. 수면제 파문에 발목이 잡혔던 김인태도 올 시즌은 정상 출격한다. 있던 자원들을 넘기도 쉽지 않은데, 외부 전력까지 가세했다. 정철원 트레이드로 롯데 김민석과 추재현이 넘어왔다. 둘 다 외야 자원이다.

지난 시즌들은 실망스러웠지만, 김대한을 향한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 고교 시절 워낙 재질이 탁월했다. 프로 입단 후 시행착오가 많았고, 어느새 자기가 가진 것을 잃어버렸다며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일단 방향만 다시 잡으면 충분히 가진 능력을 폭발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김대한은 최근 팀 선배 김재환과 함께 미국에서 강정호와 함께 훈련했다. 이른바 ‘킹캉 스쿨’ 수료생이다.

김대한이 드라마틱한 반전을 쓸 수 있을지는 올 시즌 두산의 최대 관심 포인트 중 하나다. 앞서 지난해에도 강정호를 찾았던 김재환이 이미 해냈다. 2023시즌 타율 0.220 10홈런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김재환은 지난 시즌 0.283 29홈런으로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해 성적 향상폭(wRC+ 기준)이 가장 컸던 타자가 바로 김재환이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