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조선산업 협력 강화 기대에 조선주 급등
희토류 관련주, 미중정상회담 앞두고 일제히 약세
정상회담 결과 따라 관련주 변동성 확대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수혜주로 주목받은 업종과 관련주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세 협상 타결과 조선산업 협력 강화 기대감 등으로 조선주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6년 만에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희토류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APEC을 계기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과 함께 중국 해군을 견제하려는 미국 조선업 재건(MASGA) 과제에 국내 조선사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조선주의 수혜가 클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실제 APEC을 앞두고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이 최근 급등세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일 이후 23일 하루를 제외하곤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가는 2만2000원대에서 3만원대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 28일까지 7거래일 간 30% 이상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 역시 지난 20일 16만원대던 주가는 20만원을 훌쩍 넘어섰고, 한화오션 역시 같은 기간 20% 이상 주가가 급등하면서 10만원대에서 13만원대까지 치솟았다.

반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증권가에서 주목했던 희토류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애초 증권가에선 이번 정상회의에서 희토류에 대한 공급망 다변화 논의가 구체화될 경우, 국내 관련 기업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미국과 일본이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APEC을 계기로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하지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유예될 전망에 따라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희토류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미중 고위급 실무협상 결과 중국이 계획했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의 시행을 1년간 유예하고 미국은 대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희토류 관련 대표 종목인 유니온머티리얼, 티플랙스, 대원화성, 삼화전자, 쎄노텍 등도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선 한미,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이들 업종과 관련주들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한미, 미중 정상회담에서 외교와 글로벌 무역, 통상 정책 변화가 국내 주요 수혜주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으로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나오면서 소비 및 관광주, 엔터주도 이번 APEC의 대표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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