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0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인공지능(AI)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합격만 해도 2000만원의 보상금을 주는 파격 채용 정책을 내놨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24일 핵심 인재 집중 채용을 위한 ‘쿼터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쿼터백은 미식축구 포지션 중 하나로 팀 득점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데 에어비앤비 등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이른바 ‘네이비씰(미 해군 특수부대)’에 해당하는 핵심 인재를 뽑겠다는 전략과 유사한 접근법이다.
합격 후 실제 근무 여부와 관계없이 정규직 채용 절차를 통과하는 인재에게는 2000만원을 지급한다. 최종적으로 채용 합격된 지원자가 지원을 포기하거나 이직을 하지 않더라도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모집 분야는 AI 개발과 백엔드·프론트엔드 엔지니어, 마케터, 디자이너, 프로덕트 분석 등 총 17개다. 현재 공고 중인 채용 분야가 아니어도 채용 페이지 내 인재풀 등록을 통해 추가 채용 기회를 노릴 수도 있다. 이번 집중 채용은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뤼튼테크놀로지스 직원이 외부 인재를 추천해 채용에 합격할 경우 지급하는 인센티브 금액을 500만원으로 일괄 상향했다. 기존에는 인재 경력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그보다 적은 액수를 차등화해 지급해왔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침체기를 겪으면서 사라졌던 인재 채용 보상금 정책이 부활했다는 신호에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영준 뤼튼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대한민국 전 국민과 함께 하는 ‘국가대표’ 생활형 AI 서비스 기업으로 나아가며 높은 역량과 열정, 도전 정신을 갖춘 최고 인재들을 기다린다”며 “최고 인재에게 걸맞는 대우와 보상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