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與, 자유수호 의식 뒷받침해주면 국민들 사랑 받을 것"

2025-02-10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 2025.02.06. [email protected] /사진=류현주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만나 "자유 수호·주권 회복 의식과 운동을 진정성 있게 뒷받침 해주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지 않겠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10일 추경호·이철규·정점식·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과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 접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 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면회했다.

약 한 시간이 지난 11시59분 쯤 서울구치소를 나온 김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잘 지내고 계시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자립 청년들과 영세·자영업자들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은) '당 지도부는 중앙정부와, 의원과 각 당협은 지방자치단체와 잘 협력하라'며 '자립청년과 영세·자영업자를 잘 챙겨달라'는 당부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은) '자유수호·주권 회복 의식과 운동을 진정성 있게 뒷받침해주면 국민들 사랑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의왕=뉴스1) 신웅수 기자 = 윤상현·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2025.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의왕=뉴스1) 신웅수 기자

지난 주말 동대구역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많은 국민들께서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할 수 밖에 없었던 사정에 대해 공감하고 계신다는 뜻을 저희들이 전달해드렸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비상 계엄을 선포한 건 나라가 여러 위기 있다는 대통령의 판단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말씀을 주셨다"며 "'헌법 절차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이 이행됐다'고 하는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관해선 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바 없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여당 소속 의원들이 윤 대통령 면회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국민의힘에선 지난 3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나경원 의원 등이, 지난 7일에는 윤상현·김민전 의원 등이 윤 대통령을 찾았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을 만나 "당(국민의힘)이 하나가 돼 국민 여러분에게 희망을 만들어달라", "민주당이나 좌파는 강력하게 카르텔을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지 않느냐. 우리는 모래알이 돼선 안 된다"고 말하는 등 보수 진영 결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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