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전속 보험설계사 수가 2년 3개월만에 2만명대로 증가했다.
내년 취임 2년차를 맞는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설계사 조직 확대를 통한 영업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9월 말 전속 설계사 수는 2만400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1만8002명에 비해 2398명(13.3%) 증가했다.
이는 하위사 메리츠화재(2만8941명), DB손해보험(2만2114명)에 이어 손보업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삼성화재의 전속 설계사 수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6월 말 2만392명을 기록한 이후 2년 3개월만이다.
전속 설계사 수는 2022년 6월 말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6분기 연속 감소하다가 올해 3월 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문화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올해 3월 말 1만8357명을 기록한 이후 매분기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전속 설계사 인력 유출을 막고 신규 설계사들을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대표적인 예로 삼성화재 일부 사업단은 올 들어 각 지점에 신규 설계사 도입 실적이 우수한 설계사를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특별시상안을 공지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취임 2년차를 맞는 내년 설계사 조직 확대를 통한 영업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 손보사들은 지난해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전속 설계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을 통한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는 전속 설계사 수를 꾸준히 늘려 최대 격전지인 건강보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의 올해 1~3분기(1~9월) 판매채널별 장기인보험 신계약 보험료 비중은 전속 설계사가 55.2%, GA가 40.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