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 진→손키스’ BTS 제이홉, 진 이어 유쾌한 전역

2024-10-17

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이 군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제이홉은 17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3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 신고를 하고 위병소를 나섰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지난 6월 전역한 진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이 ‘전역 당일 별도의 행사는 없으며,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알린 만큼, 취재진을 제외하고는 소수의 팬만이 현장을 찾았다. 대신 제이홉의 얼굴과 축하 멘트가 담긴 수많은 현수막에 애드벌룬과 랩핑 버스까지 등장해 제이홉의 전역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오전 10시쯤 부대 문을 나선 제이홉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고,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이날 현장에는 진이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고, 제이홉은 진을 발견하자 반갑게 다가가 포옹하고 인사를 나눴다. 진은 준비해온 거대한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이후 카메라 앞에선 제이홉은 우렁차게 “충성”을 외치며 경례한 후 “예쁘게 찍어달라”고 말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취재진의 마이크 더미가 전달되자, 진은 “무슨 마이크까지 들고 있냐. 너 연예인이냐”고 농담을 하는가 하면 “마이크 개수가 저게 뭐냐”고 놀라 웃음을 안겼다.

제이홉은 먼저 “너무 감사하다.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 먼 길 와주신 기자님들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팬 여러분 덕분에 건강하게 무사하게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 가운데 진이 마이크 더미를 대신 들어주러 카메라 앞으로 다가가자 함성이 일기도 했다. 진은 쭈그려 앉은 채로 제이홉이 소감을 말하는 동안 직접 마이크를 들어주었고, 이에 제이홉은 진의 어깨를 두들기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제이홉은 “조교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까 행군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원주 시민분들을 많이 마주쳤다. 그럴 때마다 장병들에게 인사를 해주고 응원을 해준 시민들께도 감사하다. 너무 감동이었다. 그 뜨거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6개월 동안 느낀 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많은 장병의 노고와 헌신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분들께 많은 분이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면 더 큰 의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다려 줘서 감사드린다. 큰 응원과 성원,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 충성”이라고 마지막으로 인사했다.

이후 제이홉은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손 키스를 날리고 한 바퀴를 빙 돌아 멋지게 손 인사를 하는가 하면, 차량으로 향하면서도 진과 어깨동무를 한 채 군가를 부르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각자의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떠났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앞서 슈가를 제외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현장을 찾았던 진에 이어 또 한번 유쾌한 전역 현장을 보여줬다. 당시 휴가를 내고 달려온 멤버들은 진과 반갑게 포옹을 나눈 것은 물론 멤버 RM은 섹소폰 연주까지 선보여 웃음을 안긴 바 있다.

더불어 남은 멤버들의 제대 현장도 멤버간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축하 릴레이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제이홉은 지난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이곳에서 조교로 복무해왔다. 군 복무 중 ‘특급 전사’로 선발되는가 하면, 지난 6월엔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4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모범적인 군 생활을 이어왔다.

가수로서 활약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 3월 발표한 ‘홉 온 더 스트리트(HOPE ON THE STREET) VOL.1’이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5위로 진입했고,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전 회차 예약이 마감되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이에 ‘군인 정호석’에서 ‘방탄소년단 제이홉’으로 다시 돌아온 그의 향후 행보에 큰 기대가 모인다. 더욱이 소속사의 모회사인 하이브가 내분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는 데다 방탄소년단의 공백기가 긴 만큼, 사회로 돌아온 멤버들의 활약이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진이 제대 직후부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제이홉 역시 바로 활동을 시작할지 시선이 쏠린다. 진은 제대 다음 날 팬 이벤트를 진행한 데 이어 2024파리올림픽 성화 봉송과 각종 예능 출연으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다음 달 15일에는 솔로 앨범 ‘해피’를 발매하고 본업으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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