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태국 잇는 음악 다리 ‘VISION’···방콕에서 펼쳐진 교류의 장

2025-09-15

엠피엠지뮤직(MPMG MUSIC)이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해외 레이블 교류 페스티벌 ‘VISION’이 지난 13일 토요일, 태국 방콕의 LIDO CONNECT 2홀과 3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방콕에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과 태국 아티스트 총 10팀이 참가, 음악을 매개로 한 활발한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한국에서는 임지우, KIK, OurR(아월), 솔루션스, 소란, 터치드가 무대에 올랐으며, 태국에서는 Smallroom 소속의 wadfah(와드파), POLYCAT(폴리캣), What The Duck 소속의 LANDOKMAI(란독마이), 그리고 독립 아티스트 YEW가 참여해 각자의 음악성과 개성을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페스티벌에서는 참여한 모든 팀들이 열정적이고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사하며 현지 팬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각 스테이지에서는 아티스트들이 상대 국가의 언어로 준비한 멘트를 통해 관객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려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밴드 KIK은 공연의 멘트 전체를 태국어로 준비해 현지 관객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 노력했고, 다른 아티스트들도 인사나 감사의 메시지를 현지 언어로 전하며 국경을 넘어 진심을 전하려는 시도를 보여주었다.

두 개 스테이지를 오가며 펼쳐진 무대는 장르와 스타일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꾸며졌고, 팬들은 각국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직접 경험하며 새로운 음악적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VISION 페스티벌에서는 양국 아티스트 간 협업 무대도 마련되어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국 밴드 OurR(아월)과 태국 아티스트 wadfah는 올해 2월 함께 발표한 싱글 ‘YAYA’를 첫 라이브 무대로 선보이며 특별한 감동을 전했으며, 곡이 끝난 후 두 보컬의 따뜻한 악수에 관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또, 태국 아티스트 LANDOKMAI의 무대에서는 임지우가 합류해 ‘Finger paint’를 함께 완성했다. 이 곡은 원래 LANDOKMAI와 SURL의 보컬 설호승이 협업한 곡으로, 군 복무 중인 설호승을 대신해 임지우가 참여하게 되었으며, LANDOKMAI 측은 “임지우의 보이스에 반해 무대를 함께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VISION’은 단지 해외에서의 공연에 머무르지 않고,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협업하는 새로운 연결의 장을 지향하고 있다. 엠피엠지뮤직 관계자는 “지난해 페스티벌 이후에도 아티스트와 스태프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업이 이어졌다”며, “각국 음악의 매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VISION 시리즈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도시를 무대로 전개될 예정이며, 한국 아티스트들과 해외 아티스트들의 창의적인 교류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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