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지구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연파하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블레이크 스넬이 선발 역투로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다저스 승리의 주역은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낸 블레이크 스넬이었다.

스넬은 양대 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한 MLB 정상급 투수로 다저스가 지난 시즌 후 큰 기대를 갖고 영입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어깨 부상을 당해 오랜 공백기를 거쳐 최근 복귀했다.
스넬은 이전 소속팀이었던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호투를 하며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다저스 타선에서는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가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 역할을 해냈다. 2타점 적시타를 친 마이클 콘포토, 솔로홈런 포함 2타점을 올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활약도 빛났다.
다저스는 이번 샌디에이고와 3연전을 시작하기 전 4연패에 빠지며 오랜 기간 지켜왔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서 밀려났다. 샌디에이고에 1게임 차 뒤진 가운데 맞대결을 시작해 2연승을 거두며 순위 역전에 성공, 이날 다시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다저스는 70승 53패, 샌디에이고는 69승 54패가 됐다.
두 팀은 18일 3연전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