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이 새로운 해저 인터넷 케이블 ‘패스트넷(Fastnet)'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아마존은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여러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에 참여해왔지만 단독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첫 사례다.
4일(현지 시간) CNBC는 아마존이 패스트넷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메릴랜드주의 이스턴쇼어(Eastern Shore)와 아일랜드 코크주를 해저 광케이블로 연결한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이 케이블의 전송 용량이 초당 320테라비트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1250만 편의 HD 영화를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새 케이블이 네트워크 복원력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핵심 네트워킹 담당 부사장 매트 레더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해저 케이블은 AWS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해양을 가로지르는 모든 국제 연결에 필수적”이라며 “해저 케이블이 없다면 위성 통신에 의존해야 하는데, 위성은 지연(latency)이 크고 비용이 비싸며, 고객과 인터넷이 요구하는 만큼의 용량과 처리 속도를 제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건설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패스트넷이 2028년까지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글로벌 기술 기업들도 해저 케이블 인프라 확충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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