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주전남 청년 우파 연합' 조승한 씨 헌재 규탄 회견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지난 4일부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헌재 앞 무제한 필리버스터' 집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5일 오후 '광주전남 청년 우파 연합(연합)'이 헌재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표자로 나선 전남 강진군 출생 조승한 씨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 수호하자고 나와 있고, 이것을 포기한다면 우리나라는 중국한테 먹히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헌법재판관들은 본인들이 심판을 당할 줄 모른다"라고 경고했다.

조 씨는 "현재 전 세계에는 중국 공산당을 선전하는 기관이 너무나 많다. 대표적인 기관이 공자학원"이라며 "그런데 그 공자학원이 제일 많은 데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지적했다.
조 씨가 언급한 공자학원(孔子學院)은 중국 정부가 중국어 교육 및 중국의 사상과 문화 홍보 목적으로 세계 각지에 설립한 기관이다. 국내에는 2004년 서울에 처음 설립됐고 이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대학 등에 세워졌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020년 공자학원을 "공자학원은 중국의 국제적 선전과 악의적 영향력 행사 운동을 실행하는 단체"라고 규정했다. 미국 국방부는 2023년 공자학원의 지원을 받은 미국의 대학에 자금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조 씨는 "1년에 우리나라의 방산 기술을 해킹하려고 중국에서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자그마치 3천여건의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송갑석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으로 2019년 이후 방사청 해킹을 시도한 중국 IP가 4592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이를 막는 것이 국회가 할 일이고 그러면 간첩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왜 안 하고 있는가"라며 "대통령께서 계엄령을 선포하고 나서 '아 우리나라가 정말 공산 세력한테 이렇게 침략을 당하고 있구나'라고 느낀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들은 평생 심판을 했기 때문에 본인들이 심판을 당할 줄 모른다"라며 "헌재는 누구보다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씨의 설명에 따르면 연합은 광주, 목포, 순천, 여수, 강진 출신의 '90~00년대생' 청년 30여명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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