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용 보건 탐사보도,
활발한 여론조성도 중요”

“정부의 보건정책을 바로 알고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비영리기관 카이저패밀리재단(KFF)과 산하 독립언론 KFF헬스뉴스가 한인사회 등 소수계 커뮤니티를 위한 정보 안내를 강화한다.
KFF는 지난 1948년 설립된 비영리기관으로 의료정책, 공공보건 이슈 등 정보 분석과 안내를 목적으로 활동한다. 그동안 보건정책 연구 및 분석, 설문조사, 대중교육 활동을 펼치며 보건의료 제도 및 정책 수립에 관한 정보 안내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는 독립언론 KFF헬스뉴스(kffhealthnews.org)를 창간, ‘지방 및 연방 정부 보건정책, 공공보건, 시니어 건강, 인종별 복지 및 혜택’ 등을 탐사보도 하고 있다.
최근 KFF헬스뉴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메디케이드 및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삭감 정책이 미칠 커뮤니티 우려를 집중 보도하고 있다. 비당파적 논조를 유지하며 저소득층과 소수계 커뮤니티의 여론을 올바로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녹 응우옌(사진) KFF헬스뉴스 에디터는 “공공보건 정책은 우리 일상과 직결돼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한 예로 연방 정부가 메디케이드 예산을 삭감할 경우 공화당과 민주당 유권자 모두의 삶이 어려워질 수 있다. 시민들은 해당 정책의 내용을 제대로 알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우리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FF헬스뉴스는 한인, 중국계, 필리핀계, 베트남계 등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맞춤형 정보안내를 시작한다. 응우옌 에디터는 “웹사이트 영문 뉴스와 별도로 소수계 언론에 나라별 언어로 번역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FF헬스뉴스 측은 소수계 커뮤니티가 공공보건 정책에 관심을 두고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공공보건 예산 삭감이 당장은 불법체류자와 연장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지만, 결국에는 시민사회 일반인의 삶까지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모두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야 한다. 특히 선출직 정치인이 어떤 정책을 펴는지 뉴스를 통해 사실 확인을 하고, 여론을 조성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