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때 'PGA 블루칩'으로 불리던 김주형의 2025년은 암울했다. PGA 투어 2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9차례 컷 탈락했고 시즌 내내 우승은 커녕 톱10 진입도 1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가 유일했다. 페덱스컵 랭킹은 94위로 밀렸다. 세계랭킹도 21위에서 105위까지 추락했다. 2026시즌 PGA 투어 8개 시그니처 대회와 4대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모두 잃었다.
미국 CBS스포츠는 최근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재기를 노릴 선수 8명을 선정하며 김주형을 포함시켰다. 매체는 "투어 3승을 거둔 23세 선수에게 지금의 현실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김주형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CBS스포츠는 부진의 원인을 기술적인 문제에서 찾았다. 매체는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고, 드라이버는 스피드를 의식한 나머지 정확도가 떨어졌다"며 "아이언샷 역시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시즌 막판 다소 나아지는 흐름은 있었지만 투어 초창기 시절의 감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김주형은 여전히 투어에서 가장 어린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며 "시간은 그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형은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우승이 없다.
CBS스포츠가 선정한 다른 재기 후보로는 윈덤 클라크,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토니 피나우, 사히스 시갈라, 맥스 호마, 윌 잴러토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2023년 US오픈 챔피언 클라크는 디오픈 공동 4위에도 불구하고 시즌 내내 기복을 보였다. 스피스는 2022년 이후 우승이 없다. 파울러는 시즌 막판 연속 톱10으로 반등의 신호를 남겼다.
PGA 투어 2026시즌은 현지 시간으로 1월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으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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