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설난영 여사, 딸 김동주 씨, 사위가 22일 경기 광명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2025.05.22.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6·3 대선을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 마지막 TV 광고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그의 가족이 함께 등장한다.
1일 김 후보 캠프는 "김 후보는 마지막 TV 광고를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진심을 담은 메시지로 유권자에게 다가간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 "최근 일부 후보의 자녀 관련 논란이 사회적 파장과 국민적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는 오히려 가족과 함께 진정성과 도덕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당 광고에선 이재명 후보의 아들 등 가족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대조하는 장면으로 김 후보의 가족이 출연한다.
김 후보 캠프는 "이번 광고는 단순한 선거 메시지를 넘어, '누구는 감춰야 할 가족, 누구는 함께 내세울 수 있는 가족'이라는 국민의 비교 심리를 자극하며, 김문수 후보의 삶과 진정성을 부각시키는 결정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 가족이 등장하는 TV광고는 이날 저녁과 오는 2일 저녁 지상파 3사(KBS·MBC·SBS), 채널A, TV조선 등에 총 6번 나올 예정이다.
김 후보 캠프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딸 동주 씨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상대인 이재명 후보와의 경쟁에서 김 후보 강점을 부각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설 여사는전날인 5월31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앞에서 열린 유세에 나서 "김문수는 깨끗하고 정직하며 유능하다. 김문수는 정치 인생 30년 동안 아무 흠결 없이 잘해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저를 사랑하는 마음에 울면서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저는 제 남편이 저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너무 안타깝고 남편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더 깊어졌다"고 했다.
김 후보의 딸 동주 씨도 지난 5월28일 부친인 김 후보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공개하며 "아빠 같은 사랑꾼들이 가득한 우리나라라면 앞으로도 작은 행복들이 이어지는 하루하루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동주 씨는 사전투표 첫 날인 지난 5월29일 김 후보와 함께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