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정부가 러시아로부터 아제르바이잔 항공기 격추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약속받았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항공기는 지난 25일 러시아 방공망에 격추돼 탑승자 67명 중 38명이 사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검찰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수사위원회가 아제르바이잔 측에 "범죄자를 식별하고 형사 책임을 묻기 위해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사고 직후 러시아가 실수로 발사한 총격으로 인해 여객기가 추락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우방국이라고 생각하는 아제르바이잔에 적시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알리예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항공기 격추를 '비극적 사건'이라며 이례적인 사과와 함께 깊은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