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28일 한화전서 김강민 은퇴식

2025-06-17

SSG(SK 시절 포함)에서만 23년을 뛰며 5번의 KS 우승 기여

은퇴 기념 영상, 후배 선수의 헹가래, 팬 인터뷰 등등 많은 행사 예정

⑵[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한화에서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낸 김강민(42) KBO 전력강화위원이 은퇴식은 23년간 몸담았던 SSG에서 진행한다.

SSG는 17일 오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김강민 전력강화위원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강민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를 포함해 23년간 인천 연고팀에서 활약한 뒤, 친정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은퇴식의 주제는 '리멤버 더 비스트'(Remember the Beast). 팀은 "2022년 한국시리즈에서 최고령 MVP를 수상하고, 인천을 연고로 한 팀에서만 23시즌을 소화하며 다섯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강민의 발자취와 헌신을 되새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견수로서 어떤 타구도 포기하지 않고 잡아내던 수비력으로 '짐승'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의 상징성을 담았다.

이날 SSG 선수단은 김강민이 현역 시절 달았던 등번호 0번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관중에게는 '리멤버 더 비스트' 문구가 들어간 LED 라이트스틱과 키링이 증정되며, 입장권 역시 김강민을 기리는 디자인으로 제작된다.

시구와 시타는 가족이 맡는다. 장녀 김나결 양이 시구자로 나서고, 차녀 김민결 양과 삼녀 김리안 양이 시타에 참여한다. 경기 중에는 SSG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강민과 그의 전 동료들인 채병용, 윤희상, 김태훈 등이 출연해 선수 시절 에피소드를 전할 예정이다.

경기 후에는 본격적인 은퇴식 행사가 펼쳐진다. 은퇴 기념 영상 상영에 이어, 김강민이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때린 끝내기 홈런 장면을 재현하며 그라운드에 등장한다. 이어 후배 선수들의 헹가래, 응원가 버터플라이를 부른 가수 박기영의 라이브 공연, 그리고 장내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팬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김강민은 2001년 SK 와이번스에 2차 2라운드로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다. 구단이 SSG로 바뀐 뒤에도 팀에 남아 2023년까지 활약했다. SSG 및 SK에서의 1군 통산 기록은 1919경기 출전, 타율 0.274, 1470안타, 138홈런, 674타점, 805득점, 209도루다. 이후 2023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고, 2024시즌 41경기 출장 후 은퇴를 결정했다.

한화 시절을 포함한 김강민의 KBO 통산 기록은 1960경기에서 타율 0.273, 1487안타, 139홈런, 681타점, 810득점, 209도루다. 24시즌 동안 한국프로야구 무대를 지킨 '짐승 외야수'는 이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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