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1골 3도움' 마이애미, 신시내티 4-0 완파 동부 결승 진출…손흥민 탈락해 맞대결 불발

2025-11-24

[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가 1골 3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인터 마이애미를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올려놓았다.

마이애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메이저리그사커)컵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신시내티를 4-0으로 완파했다. 메시가 전반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넣고 후반 3개의 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로 마이애미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뉴욕시티 FC와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만나 MLS컵 최종 결승 진출을 다툰다. 뉴욕시티는 이날 준결승에서 필라델피아 유니언을 1-0으로 꺾었다.

메시의 마이애미가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반면,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까지 올랐던 손흥민의 LA FC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LA FC는 전날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손흥민의 2골 활약에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탈락했다. 많은 축구팬들이 기대했던 메시와 손흥민의 MLS컵 결승 맞대결은 불발되고 말았다.

올해 손흥민과 메시의 미국 무대 맞대결은 무산됐으나, 2026시즌에는 첫 경기부터 둘의 격돌이 예고돼 있다. MLS 측이 최근 발표한 2026시즌 일정에 따르면 LA FC와 인터 마이애미는 내년 2월 22일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는 LA FC의 홈구장 BMO 스타디움이 아닌 7만8000명 이상 수용 규모의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개최된다. 손흥민과 메시의 MLS 첫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개막전 장소 선정이다.

메시는 올 시즌 MLS 무대를 평정하고 있다. 시즌 총 29골, 1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득점왕과 어시스트 공동 1위에 올랐다. PO 들어서도 메시는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3경기에서 5골 3도움으로 펄펄 날았고, 이날 1골 3도움을 더해 PO에서만 6골 6도움으로 압도적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날 공격포인트 4개를 보탬으로써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공격포인트 1300개(896골, 404어시스트)를 달성하는 신기원을 이뤘다.

메시는 신시내티를 상대로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마테오 실베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메시의 어시스트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후반 12분 메시가 내준 패스를 실베티가 골로 연결했다. 후반 17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메시가 찔러준 침투패스를 받아 타데오 아옌데가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29분에도 메시의 패스에 이은 아옌데의 쐐기골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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