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신진서·박정환, 상하이서 농심배 5연패 노린다

2025-02-11

17일부터 농심배·백산수배 3차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투톱 신진서·박정환 9단이 농심신라면배 5연패에 도전한다.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라운드(3차전)가 17일부터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터럴호텔에서 펼쳐진다.

3차전 첫 대국(10국)은 지난해 2차전에서 3연승을 거둔 중국 셰얼하오 9단과 일본 마지막 주자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의 대결로 열린다. 두 사람은 전기대회에서도 만나 셰얼하오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한국은 10국 승자와 18일 열리는 11국에서 맞붙는다. 출전선수는 10국 종료 후 발표된다.

한국은 지난해 9월에 열린 1차전에서 설현준 9단이 첫 주자로 출전해 중국 커제 9단에게 통한의 반집 역전패를 당했지만, 두 번째로 출전한 김명훈 9단이 4연승을 거두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어 신민준 9단이 셰얼하오 9단에게 패하면서 한국은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이 남은 대회를 책임지게 됐다.

중국은 리쉬안하오·딩하오·셰얼하오 9단 3명이 남았고, 일본은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이 홀로 출격한다.

전기대회에서 한국은 4명이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위기에 빠졌지만, 마지막 주자 신진서 9단이 끝내기 6연승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신진서 9단은 22회 대회부터 25회 대회까지 본인의 손으로 우승을 결정지으면서 16연승을 기록, 이창호 9단이 가지고 있던 역대 최다연승기록(14연승)도 갈아치웠다.

시니어 바둑 삼국지, 농심백산수배도 농심신라면배와 함께 진행된다.

한·중·일 1970년 이전 출생 프로기사를 대상으로 한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지난해 9월 중국 지린성 옌지)시에서 1차전을 마쳤다.

1국에서는 김종수 9단이 일본 왕밍완 9단에게 승리했지만, 2국부터 출전한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이 한국 김종수·서능욱·조훈현 9단을 포함해 5연승하면서 중국을 선두로 이끌었다.

우승국가가 결정되는 2차전에 한국은 유창혁 9단이 출전하고, 일본은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이 출격 준비 중이다. 중국은 연승 활약 중인 루이나이웨이 9단을 비롯해 녜웨이핑·위빈·차오다위안 등 4명이 모두 생존해있다.

첫 대회였던 전기대회에서는 유창혁 9단이 일본 요다 노리모토 9단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의 우승상금은 1억 8000만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시 5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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