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2분기 가계·중소기업 대출 문턱 높아질 것”

2025-04-22

한국은행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설문조사)’

은행들이 올해 2분기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2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6으로 전 분기(7)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한 분기 사이 대출 태도가 완화 우위에서 강화 우위로 돌아섰다.

2분기 대출태도지수는 국내 시중은행·신용카드사·상호금융조합·생명보험사 등 203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대출 행태를 조사한 뒤 가중평균을 산출했다. 지수가 양수(+)일 때엔 대출태도 및 수요가 증가한 기관이 더 많음을, 음수(-)일 때는 그 반대를 뜻한다. 해당 지수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닌 직전 분기와 비교해 대출태도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대출 주체별로 보면 특히 가계 일반대출(-8)과 주택대출(-6)에서 각각 8, 14였던 1분기와 비교해 뚜렷하게 대출태도가 강화됐다.

중소기업 대출태도 지수도 -6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대기업(6)은 완화 우위 상태를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경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른 금융권 자율 관리 등으로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 대출태도도 대내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여신 건전성 관리 등에 따라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다소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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