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7일 중국의 드론 기업 DJI가 로봇청소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로봇청소기에 적용되는 경로 계획, 비전 인식 및 장애물 회피, 고성능 모터와 라이다 등 기술이, DJI가 드론을 개발하며 수 년간 축적해 온 기술과 일치하기 때문이라는 게 진출 배경이다.
DJI는 이미 4년 간 로봇청소기를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5년 중순에 로봇청소기가 출시될 전망이다.
가격은 시중 고급 로봇청소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DJI는 로봇청소기 발표를 이미 최소 2차례 이상 연기했으며, 지난 2023년에 1번, 2024년 5월에 한번 제품을 출시 직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청소기 출시설에 대해 DJI는 “미출시 제품 및 관련 루머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DJI는 로봇청소기 등 상품을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2016년 DJI의 창업자 겸 CEO인 왕타오는 “드론 시장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 DJI의 매출이 200억 위안(원화 약 3조 8,700억 원)에 도달하면 정상에 도달한 것일 수 있다.”고 인터뷰했다.
다양한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한 DJI의 2022년 매출은 301억 4,000만 위안(원화 약 5조 8,400억 원)이었다.
2022년 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44억 5,000만 달러(원화 약 6조 1,600억원)로 약 94%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로봇청소기 시장은 80억 달러(원화 약 11조 800억 원)로 성장해 2023년의 1.8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DJI는 짐벌 ‘오즈모모바일’과 액션카메라 ‘오즈모액션’, 실외 전력 제품 ‘DJI 파워’ 시리즈 등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자동차 부문 자회사 DJI오토모티브를 통해 자동차 부품과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