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폭스와 인터뷰하며 보수층 공략...트럼프는 여성 대상 타운홀 행사

2024-10-16

11월 대선 3주 앞두고도 박빙...취약층에 지지 호소

해리스,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엔 공화당 인사 100명 동참

트럼프는 라틴계, 여성 표심 겨냥 타운홀 행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3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판세가 살얼음판 경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취약한 지지층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최대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주 벅스 카운티에서 선거 유세를 펼친다. 이곳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에서 1만7,000표 차이로 트럼프를 따돌린 곳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날 유세에는 공화당 출신 정치인 100여 명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반대파'였고 1·6 의회 폭동 조사위원회에 참여하기도 했던 아담 킨징거 전 의원은 직접 찬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3일에도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에 맞섰던 리즈 체니 전 의원과 함께 또 다른 경합 주 위스콘신주의 리폰에서 유세를 펼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보수 표심 흡수에 힘을 쏟아왔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보수 성향의 폭스 뉴스에도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보수층 남성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과 대담을 갖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미국 내 스페인어 방송인 유니비전이 주최하는 타운홀 미팅에 참가한다. 그는 이 밖에 폭스 뉴스가 주최하고 중계하는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타운홀 미팅에도 나선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라틴계와 여성 유권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에 열세를 보이는 취약 지지층으로 꼽힌다.

kckim100@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