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야말로 한국 영화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6월 2일 개봉한 대한민국 최초 오컬트 정치 스릴러 <신명>(감독 김남균, 제작 (주)열공영화제작소)이 약 15억 원의 제작비로, 제작비 5600억 원(약 4억 달러)에 달하는 할리우드 초대형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관객 수에서 제압하며 개봉일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이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견될 만한 놀라운 성과로, 극장가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명>은 개봉 첫날인 6월 2일 전국 관객 60,11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는 같은 날 59,922명의 관객을 동원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3위)을 뛰어넘은 수치이며, 제작비 200억 원이 투입된 국내 대작 <하이파이브>(1위, 75,559명)와도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더욱 경이로운 점은 <신명>이 이러한 대기록을 경쟁작들에 비해 현저히 적은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 이루어냈다는 것이다. <신명>의 개봉일 스크린 수는 536개, 상영 횟수는 1,296회에 불과했다. 이는 박스오피스 1, 3위 작품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영 기회에도 불구하고, 오직 작품의 힘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입소문만으로 이뤄낸 값진 결과다.
<신명>의 이러한 신드롬에 가까운 초반 흥행은 “나는 산채로 죽은 자의 자리에 앉았다!”, “모든 것은 그녀로부터 시작되었다”, “제 아내가 무속하고 연관되어 있다는 거? 그거 다 가짜뉴스입니다” 등 현실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강렬한 카피와 대사, 배우 김규리의 신들린 연기 변신과 ‘전 영부인’을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싱크로율,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오컬트 정치 스릴러’라는 장르적 매력이 관객들에게 제대로 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봉일 저녁 진행된 VIP 시사회 역시 주연 배우 김규리, 주성환, 김인우, 명계남, 차지현, 박찬우 등이 총출동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으며, 유료 시사회부터 이어진 “엔딩 크레딧 기립박수!”, “눈물과 전율의 카타르시스!” 등 실제 관람객들의 극찬 세례는 <신명>의 강력한 작품성을 입증하며 개봉 주말 흥행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영화 <신명>은 신비로운 힘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한 여인 ‘윤지희’(김규리 분)와 그 위에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저널리스트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신명>의 기적 같은 흥행 신화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