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한·미·일 협력 강화” 시진핑 “중요한 이웃” 이시바 “조기 정상회담을”

2025-06-04

미국과 일본·중국 등 각국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일제히 축하를 보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한·미는 철통 같은 동맹을 공유하고 있으며,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백악관은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다”면서도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며 “나는 중·한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중 긴장 관계를 의식한 듯 “현재 세계에는 100년 만의 변화가 가속하는 가운데 국제·지역 형세의 불확실 요인이 늘어나고 있다”며 “세계와 지역의 중요 국가로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굳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한·일 협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조기 정상회담’ 의지를 내비쳤다. 이시바 총리는 4일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에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일·한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워싱턴·베이징·도쿄= 김형구·신경진·김현예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