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이 연이은 무통보 하차에 울분을 터뜨렸다.
지난 3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930회를 맞이해 ‘올 덩치 프로젝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서장훈, 신기루, 신동, 나선욱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김구라는 tvN 예능 프로그램 ‘대탈출’을 언급했다. 그는 “신동이 ‘대탈출’ 원년 멤버였다”며 “참 재치 있는 친구인데 사실 끝까지 가지를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서장훈은 “왜 아픈 데를 건드리느냐”며 “되게 아파한다”고 거들었다.
실제로 신동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대탈출’에 출연하며 네 시즌을 함께 했다. 다만 최근 기존 연출진의 퇴사 이후, 4년 만에 ‘소프트 리부트’ 형식으로 돌아오는 ‘대탈출:더 스토리’에서는 원년 멤버 교체로 인한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을 통해 서운함을 토로했던바. 당시 새 시즌이 제작되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나한테는 연락도 안 왔고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내가 프로그램에서 까인 거다”라고 씁쓸하게 이야기했다.

신동은 “신기한 건 ‘라디오스타’도 그렇고 ‘대탈출’도 그렇고 빠질 때 나한테 아무도 이야기를 안 해준다”고 꼬집었다. 그는 ‘라스’에서도 원년 멤버였지면 무통보 하차를 당했던 것. 이를 두고 “저는 ‘신동 자리, 김국진이 대체한다’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부연했다.
김구라는 “그것도 벌써 17년 전 이야기다”라며 “잊어라”고 위로했다. 신동은 “자꾸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니까 그런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장훈은 “나는 이제까지 첫 회부터 국진이 형이 MC를 맡아서 진행한 줄 알았다”고 놀라워했다.
신동은 “우리 때는 5분도 안 할 때였다”며 “그래서 클로징 인사에서 ‘제발’이라는 멘트가 붙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신동은 ‘라스’에서 단종 같은 존재다”라며 “원년 멤버였는데 아무도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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