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美아카데미 예비 후보 선정

2025-01-08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의 예비 후보로 선정됐다.

8일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 따르면 니시오 다이스케 감독이 연출한 영화 ‘알사탕’(Magic Candies)이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예비 후보 15편에 포함됐다.

영화 ‘알사탕’은 백 작가의 ‘알사탕’(2017)과 ‘나는 개다’(2019)를 뼈대로 만들어진 21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소통에 서툰 동동이가 신비한 알사탕을 만나며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공원 한구석에서 홀로 구슬치기를 하는 동동이 옆을 지키는 것은 나이 든 강아지 구슬이 뿐이다. “혼자서 노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자신을 위로하던 동동이는 놀이터에서 함께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다 새 구슬이 필요하단 핑계를 대고 문방구로 향하고, 묘한 눈빛의 문방구 할아버지의 권유에 구슬 대신 사탕 한 봉지를 사게 된다. 집으로 돌아와 알록달록한 사탕 한 알을 골라 입에 넣는 순간 어디선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낯선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알사탕’은 지난해 3월 뉴욕 국제 어린이 영화제(NYICFF)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심사위원 최우수상을 가져가는 등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알사탕’은 AMPAS 회원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오는 17일(현지시간) 5편의 최종 후보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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