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루이나이웨이, 김종수도 꺾고 백산수배 ‘2연승’···7일 야마시로 상대로 3연승 도전

2025-09-06

루이나이웨이 9단의 강력함은 여전했다. 루이나이웨이가 김종수 9단을 꺾고 백산수배 2연승을 달렸다.

루이나이웨이는 6일 중국 칭다오 농심공장에서 열린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4국에서 김종수를 맞아 268수 만에 흑 8집반 승을 거뒀다.

전날 2연승을 달리던 일본의 나카노 히로나리 9단을 꺾고 중국에 첫 승을 안겼던 루이나이웨이는 이날도 승수를 추가, 2연승을 질주했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 루이나이웨이에 패했던 김종수는 설욕을 노렸으나 또 다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루이나이웨이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야마시로 히로시 9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대국은 시종일관 격렬한 전투 속에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100수를 넘어서면서 루이나이웨이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루이나이웨이가 본래 스타일대로 계속해서 맹공을 퍼부었고, 이에 김종수가 뒷걸음질 치면서 루이나이웨이가 우세를 점하기 시작했다.

다만 김종수도 계속해서 밀리지만은 않았다. 중간중간 루이나이웨이의 공격에 정확하게 대처하며 몇 차례 5대5 싸움을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결국 넘어서지는 못하며 돌을 던졌다.

루이나이웨이는 지난해 열린 2회 대회에서 중국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중국의 1번 주자로 출전한 루이나이웨이는 김종수 9단, 요다 노리모토 9단, 서능욱 9단, 고바야시 고이치 9단, 조훈현 9단을 연파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루이나이웨이는 중국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기사다. 지난 2일 열린 개막식 때 조훈현이 “뒤에 유창혁 9단이 있어 든든하다”라고 하자 차오다위안이 “우리에겐 루이나이웨이가 있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그 말대로 루이나이웨이는 2연승을 달리며 중국의 든든한 보루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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