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협중앙회가 어업인들의 경영 안정성 확보를 통한 양식활동 지원에 나섰다.
11일 수협중앙회는 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피해가 반복되는 양식수산물과 관련해 “양식보험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다가오는 겨울철 김 양식의 황백화 현상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협은 김 황백화 피해 전용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을 처음으로 출시하고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김 양식보험은 2011년 도입됐으나, 황백화 피해가 전체 보험금 지급액의 90%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했다.
실제로 2011~2022년 지급된 보험금 13억 7000만 원 가운데 황백화 피해가 11억 5000만 원(84%)을 차지했으며, 풍랑·대설·강풍·이상 수온이 뒤를 이었다.
이번 전용 보험은 황백화 피해만 보상해 보험료 부담을 크게 낮췄다.
개별 손해율이 높아져도 보험료 할증이 적용되지 않는 구조로 설계돼 다수 어가의 가입을 유도, 재산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은 매년 9월부터 12월 말까지 가입 가능하며, 김 양성 시설 설치 7일 이후부터 이듬해 4월까지 보장한다. 단, 면허지 이탈 등 불법 시설물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보험료 일부는 기금으로 운영돼 황백화 피해 예방 재원으로 활용된다.
노동진 회장은 “김 양식 업계 최대 위험 요인인 황백화에 특화된 보험을 통해 어업인들의 경영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