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지난달 김해공항에서 두 차례나
보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KN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다른 사람의 여권으로 보안구역인 탑승장 안으로 들어간 건데, 공항 보안에 구멍이 뚫렸단
지적입니다.
이 소식은,
황보 람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김해공항 국제선에서 국내 승객 2명이 출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수속을 다시 밟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일행이던 두 승객의 여권이 서로 바뀐 채로 출국심사를 받으려 한 겁니다.
문제는 이미 다른 사람의 여권으로 두 승객이 공항 보안구역 안으로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탑승장 입구 검색대에서 공항 직원이 여권과 신원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겁니다.
보안 사고입니다.
{김해공항 관계자/"국토부에서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직 (조사) 실행 중에 있어서 드릴 말씀이 없거든요. 지금."}
이같은 보안 사고는 한 번만 발생한 게 아니었습니다. 불과 며칠 사이인 지난달 26일, 국내선에서도 똑같은
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인 승객 2명이 여권이 바뀐 채로 탑승장입구에서 여권확인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공항직원이 확인을
제대로 안 해, 탑승장 안까지 들어갔습니다.
국내선은 출국 심사가 따로 없기 때문에 두 승객이 모두 통과했다면, 다른 사람의 여권으로
항공기 탑승까지 이뤄질 뻔 했습니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여권이) 바뀌었다는 걸 인지했기 때문에 다시 일반구역으로 방출이 되었고, 그렇게 보안 검색을 정상적으로 통과했을 경우에는 사실 (항공기) 탑승을 할 가능성도 있기는 있는데.."}
한 달 동안에만 두 차례나 김해공항 보안에 구멍이 뚫리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