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릅신?’ 하루 만에 영웅서 역적 내몰린 제임스

2025-03-28

종료 직전 결정적 패스 미스로 역전패 빌미 제공

하루 전 인디애나와 경기서는 8번째 위닝 버저비터

미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득점의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가 이틀간 냉온탕을 오갔다.

LA 레이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 경기서 117-119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믿을 수 없는 패배였다.

경기 막판 제법 큰 점수 차로 앞서있던 레이커스는 종료 12초를 남기고 115-110, 5점 차로 앞서있었다. 이때 현지 중계진은 레이커스의 승리 확률을 99.2%로 예측했다.

종료 9.8초를 남기고 불스의 패트릭 윌리엄스가 3점슛을 꽂아 넣었다. 하지만 레이커스가 2점 차로 앞서있고 공격권까지 쥐고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승부가 뒤집힐 것이라고 예측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르브론 제임스의 황당한 패스 미스가 나왔다. 엔드 라인에서 리브스에게 주려던 바운드 패스가 조쉬 기디에게 걸렸고 곧바로 코비 화이트의 3점슛이 터지며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혔다. 심기일전한 레이커스는 타임아웃을 요청했고 뒤이어 펼쳐진 공격서 종료 3.3초를 남기고 오스틴 리브스가 돌파 후 레이업슛으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타임아웃 기회가 없었던 불스는 엔드라인에서 공격을 전개해야 했고 하프 라인 부근에서 던진 기디의 장거리 버저 비터가 그대로 림을 가르며 불스의 승리로 끝났다.

레이커스는 이틀 전 인디애나와의 원정경기서 르브론 제임스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NBA 역대 위닝 버저비터 공동 2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르브론 제임스는 승리를 결정짓는 버저비터를 개인 통산 8번째 만들어냈는데 이로 인해 코비 브라이언트, 조 존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GOAT’ 마이클 조던의 9회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 승리로 이끌었던 제임스는 이틀 만에 팀을 패배로 몰아넣는 역적으로 몰렸다. 제임스 또한 팀 패배가 자신의 탓임을 인정했다. 그는 경기 후 “나의 끔찍한 턴 오버가 발생하고 말았다. 패스 실수 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탓도 있었다”라고 자책했다.

한편, 연승이 중단된 LA 레이커스는 시즌 전적 44승 29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NBA 통산 득점 1위인 르브론 제임스는 올 시즌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24.7득점(12위), 8.2리바운드(20위), 8.4어시스트(6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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