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추가 실패 KIA 김도영, 이제 남은 건 단 1경기··· 레이예스는 외인 첫 200안타

2024-09-28

7회초 이날 경기 5번째 타석. 연달아 볼 세개가 들어왔다. 4구째 모처럼 존 안으로 공이 들어왔다. KIA 김도영의 방망이가 크게 헛돌았다. 평소라면 좀처럼 보기 힘든, 김도영답지 않은 헛스윙이었다. 40홈런-40도루를 향한 김도영의 의지가 그만큼 간절해 보였다.

김도영이 28일 사직 롯데전 홈런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이제 오는 30일 광주 NC전 단 1경기만 남았다. 김도영의 40-40까지는 홈런 2개가 더 남았다.

김도영은 이날 지명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에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내야안타 2개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기다렸던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6회초 네번째 타석에서 공을 외야로 보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그쳤다. 9회초 마지막 기회를 노렸지만, KIA 7·8·9번 세 타자가 출루 없이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대기타석의 김도영도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김도영의 기록 달성을 보기 위해 3루 원정석을 가득 메운 KIA팬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19일 두산전부터 6경기 연속 김도영을 1번 타자로 기용하며 기록 도전을 위해 최대한 기회를 부여하려 하지만 시즌 40홈런이란게 쉽지가 않다. 지난 23일 삼성전 38호포를 쏘아올린 이후 이날까지 4경기째 홈런이 없다. KIA는 이제 NC전 1경기만 남았다. 이번 시즌 김도영은 NC 상대로 홈런 4개를 때렸다.

김도영은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시즌 200번째 안타를 때려내는데 성공했다. 3회 2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안타 하나만 더 때리면 201안타로 2014년 넥센(현 키움) 서건창과 KBO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과 동률이다. 2개면 신기록이다.

롯데 홈 최종전이었던 이날 경기는 KIA의 12-8 승리로 끝났다. 0-6으로 끌려가던 KIA는 6회 6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7회 다시 6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7회에만 나균안-정현수-진승현-송재영-정우준-이민석 등 투수 6명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볼넷 남발로 자멸하며, 홈팬들 앞에서 기대했던 시즌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7시22분 시작한 7회가 8시1분에 끝났다.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데 39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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