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확정…부동산 시장 관망세 해소될까

2025-04-13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50% 상승…지방 하락세

대선 국면 진입…"기대감 상승으로 관망세 완화"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이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여전한 모양새다.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확정된 가운데 대선 주자들의 부동산 공약이 수요자들의 관망세를 완화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수도권이 0.25% 오른 가운데 서울이 0.50% 뛰며 시세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경기·인천 지역은 0.06% 떨어졌다. 5대광역시(-0.11%)와 기타지방(-0.06%)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4곳, 보합 1곳, 하락 12곳으로 서울 외 지역에서는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살피면 서울(0.50%), 울산(0.12%), 전북(0.09%), 제주(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대전(-0.21%), 강원(-0.17%), 대구(-0.14%), 전남(-0.13%) 등은 하락했다.

지난달 월간 기준 전국 변동률은 0.33%를 나타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하락한 가운데 서울은 1.18% 올라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수도권이 0.06% 하락한 가운데 서울도 0.10%, 경기·인천도 0.03% 내렸다. 5대광역시와 기타지방도 각각 –0.13%, -0.07%로 주요 지역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2곳, 하락 15곳으로 약세가 우위를 나타냈다. 하락폭이 큰 지역은 대구(-0.18%), 충북(-0.17%), 부산(-0.16%), 제주(-0.12%), 세종(-0.11%), 대구(-0.11%)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북(0.04%), 인천(0.02%) 지역은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봄 이사철이지만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일시 위축됐던 임차수요가 기지개를 켜지 못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면서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6월 3일로 확정됐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가 탄핵 선고로 이어지기까지 부동산 시장 내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수요층들의 의사결정을 지연시키는 요소로 작동했다.

탄핵 이후 대선 국면에 본격 진입하면서 주요 정당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 교통, 제도, 지역 균형발전 등을 아우르는 선심성 공약들이 주기적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차기 정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인 만큼 과거 정치적 이슈로 인한 매수지연 혹은 매수포기 움직임은 상당 수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투기수요 억제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침 등은 이어갈 것으로 예측돼 각자 자금 사정에 맞는 내 집 마련 전략들을 치열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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