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은 약 2억2천5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의 한국 문화와 K컬처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시리즈는 매주 게재하며 영문 한류 뉴스 사이트 K 바이브에서도 영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AI 생성 이미지와 지식 재산권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최근 상표 소유자들에게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AI 시스템은 종종 지식 재산권에 대한 고려 없이 구축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지속해 제기하고 있다.
대표적인 '텍스트-투-이미지' 생성 도구인 'DALL-E 2'는 웹 이미지를 수정하고 수억 개의 텍스트와 이미지 연관성을 학습해 데이터를 생성한다.
'DALL-E 2' 외에도 미드저니(Midjourney),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등 다양한 유사한 AI 도구가 점점 더 접근이 쉬워지고 있다.
이들 모두 이미지 품질을 빠르게 향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비디오 생성 기술도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마케팅과 콘텐츠 제작의 비용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규제와 관리 전략은 이러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는 셔터스톡(Shutterstock), 아이스톡(iStock), 어도비 스톡(Adobe Stock)과 같은 플랫폼에서 점점 더 일반화되고 있다.
특히 이미지의 저작권과 소유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브랜드는 큰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DALL-E 2는 제작 과정에서 포르노 및 중복된 이미지는 필터링하지만, 여전히 상징적인 이미지나 상표 캐릭터를 포함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AI는 스폰지밥이나 호머 심슨과 같은 잘 알려진 캐릭터를 포함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생성형 AI는 마케팅에서 주목받고 있다.
AI가 그래픽 디자인과 콘텐츠 제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AI 비디오는 전통적인 광고 제작에 대한 저렴하고 효율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광고주는 동일한 예산으로 여러 광고를 만들어 특정 소비자 그룹을 겨냥할 수 있다.
하지만 AI가 생성한 이미지에는 지식 재산권과 브랜딩과 관련된 문제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DALL-E 2가 생성한 이미지에 디즈니 캐릭터나 상표 로고가 포함될 경우, 해당 브랜드는 저작권 침해를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서도 법적·윤리적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AI 시스템이 저작권 이미지로부터 학습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지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오픈 소스 AI 플랫폼의 확산이 이 문제를 어떻게 복잡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다.
◇ AI 이미지 생성 기술 발전과 기업의 법적 대응 필요성 AI 이미지 생성 기술의 빠른 발전에 따라 기업은 지식 재산(IP) 보호를 강화하고 새로운 법적 기준에 따른 전략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법적 도전은 브랜드 혁신을 저해할 위험이 있으므로, 적절한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기업은 AI가 생성하는 이미지와 기존 IP 간의 경계를 명확히 해 저작권과 상표권 침해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이러한 준비는 브랜드의 창의성과 혁신력을 유지하면서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새로운 기술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법적 문제를 예방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결국 AI의 발전은 브랜드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재정의하며 극복하기 위한 전향적 접근이 요구되는 시대임을 시사한다.
브랜드와 로고는 자발적인 AI 실험이나 유머, 밈 생성에 휘말릴 위험을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종종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단순한 재미로 발생하며, 하인즈 캠페인의 실험적 측면과 대조된다.
브랜드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남아 있으며, 이러한 결과는 좋든 나쁘든 현실로 존재한다.
인공지능 과학자 제넬 샤인은 자기 블로그 'AI Weirdness'에서 DALL-E 2를 사용해 기업 로고를 엉망으로 만드는 실험을 진행했다.
DALL-E 2는 주어진 텍스트 프롬프트에 맞춰 이미지를 생성하는 AI로, OpenAI가 다양한 이미지와 텍스트를 기반으로 훈련한 클립을 활용했다.

실험을 통해 DALL-E는 특히 명확하고 일관된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샤인은 '지역 와플 하우스'나 피자헛 로고와 같은 간단한 요청으로 실험을 시작했다.
흥미롭게도 AI는 기존 로고를 정확하게 재현할 만큼 충분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는 우연한 풍자와 특정 브랜드의 상대적 강도를 비판하는 요소가 혼합된 모습이다.

DALL-E가 보여주는 창의성은 디자인 분야에서 AI의 잠재력을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AI 기술의 발전은 기존의 개념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시각적 해석을 만들어내는 흥미로운 과정을 불러일으킨다.
결국, DALL-E 2와 같은 AI 도구들은 디자인의 경계를 확장하며, 기업 로고의 형식과 특징을 새롭게 재정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 AI의 창의력이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는지를 탐색할 수 있다.
그러나 브랜드가 이러한 이미지에 대해 IP 기반 주장을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러한 주장에 도전하는 것이 좋은 생각인지에 대해서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DALL-E와 그 경쟁 도구들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각화하는 놀라운 능력을 증명해왔다.
결과적으로, AI가 생성하는 이미지는 현실적이며, 기업은 이러한 변화에 맞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
브랜드와 창의성 간의 경계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AI의 발전이 가져올 기회와 도전 과제를 신중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 있다.
석수선 디자인전문가 ▲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박사(영상예술학 박사).
▲ 연세대학교 디자인센터 아트디렉터 역임.
▲ 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
▲ 한예종·경희대·한양대 겸임교수 역임.
<정리 : 이세영 기자> seva@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