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갤럭시, 대용량 전송·채팅 문자 가능해진다

2025-02-19

애플의 '아이폰'에도 차세대 문자 전송 서비스가 도입돼 삼성전자의 '갤럭시폰'과 대용량 파일 전송 및 채팅 형식의 메시지 주고받기가 가능해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애플에 대해 아이폰에서도 기존 문자 메시지를 대체하는 ‘차세대 메시지 전송 서비스(RCS·Rich Communication Service)’를 도입, 이용자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RCS는 이동통신사의 기존 단문 메시지(SMS)나 장문 메시지(MMS)보다 발전된 서비스로, 대용량 파일 전송 및 ‘작성 중’·‘읽음’ 표시 등 다양한 채팅 기능을 지원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갤럭시폰 이용자 간에만 해당 서비스가 가능했으나, 애플이 이를 지원하게 되면 아이폰과 갤럭시폰 간에도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방통위는 이용자 불편 해소를 위해 이동통신 3사와 애플 간 협의를 중재해왔으며, 이날 애플에 ▶올 상반기 내 이동통신3사가 차세대 메시지 전송 서비스(RCS) 기능을 점검할 수 있도록 베타(beta) 버전의 아이폰용 운영체제(iOS)를 배포할 것 ▶최대 300MB까지 대용량 파일 전송 기능을 지원할 것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이동통신3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할 것을 권고하는 행정지도를 했다.

현재 아이폰과 갤럭시폰 간 문자 메시지를 통한 파일 전송은 MMS 방식으로 최대 1MB 용량만 지원되지만, 이번 조치로 아이폰이 RCS 기능을 도입하면 최대 300MB의 대용량 파일 전송도 가능해진다.

애플은 아이폰 이용자들의 편익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방통위의 권고사항들을 준수해 올 하반기까지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이 차세대 문자 전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앞서 지난해 3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간 미디어 파일 전송 시 화질 저하 문제 등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실태 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점검 결과, 사진·동영상 전송 시 화질 저하가 확인됐으나 ▶장문 메시지는 이동통신사 서비스로 애플에 책임을 묻기 어려운 점 ▶단말기 간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전송 방식을 강제하는 규정이 없는 점 ▶메신저 서비스 등 대용량 미디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다른 방식이 있다는 점 등에 근거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앞으로도 모바일 플랫폼 간 호환성 및 상호 운용성을 높여 이동통신서비스의 개방성을 높이고 이용자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이 기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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