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아이 지켜보는데… 화난다고 2층 복도서 강아지 '휙'

2025-02-13

아이가 지켜보는 앞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2층 창밖으로 내던진 견주의 영상이 충격을 자아냈다.

13일 동물구조단체 사단법인 위액트는 지난 10일 오후 5시께 경기 김포의 한 빌라 2층 복도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부부와 아들로 보이는 아이 그리고 작은 개 한 마리가 등장한 가운데, 집 안 물건들이 복도에 내동댕이쳐져 있어 부부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에서 물건을 던지던 여성이 화가 난 듯 갑자기 개 목덜미를 쥐고 거칠게 들어 올리자, 이어서 개를 휙 낚아챈 남성은 순식간에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다.

이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아들은 부모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다급히 1층으로 뛰어 내려갔다.

위액트 측은 사건에 대해 제보받고 즉시 현장으로 나가 개를 구조했다며 개는 깁스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견주는 학대를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개를 던지던 순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고 위액트는 전했다.

그러면서 위액트는 6시간 동안 견주를 설득한 끝에 고소·고발을 진행하지 않는 조건으로 개 소유권을 넘겨받았다며, 열 살 아이는 개의 행복을 바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개한테 저러면 아이한테는 어떻게 할지. 아이도 너무 불쌍하다" "강아지 던진 거 본 아이가 얼마나 상처받았을까. 평생 기억할 것 같다" "떨어진 강아지를 향해 뛰어가는 아이 모습이 너무 가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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