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캐나다 밴쿠버 시장이 비트코인을 시의 재정 전략에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시의회에 촉구했다.
1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의 켄 심(Ken Sim) 시장은 시의회에 비트코인 채택을 촉구하며 "비트코인이 변동성은 법정 화폐 시장 속에서 금융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1일 열릴 시의회 회의를 위해 심 시장은 '금융 준비금의 다각화를 통한 시 구매력 보존 – 비트코인 친화적 도시가 되기'라는 제목의 동의안을 준비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16년의 역사를 통해 탄탄한 신뢰를 쌓아왔으며,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제안은 암호화폐 도입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온 심 시장의 행보와 일맥상통한다. 그는 2022년 시장 선거운동 기간에 암호화폐 기부를 수락하며, 디지털 자산을 공익에 활용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또한 그는 스위스의 주크(Zug)와 루가노(Lugano), 한국의 서울, 엘살바도르, 펜실베이니아, 그리고 몇몇 아프리카 지역의 사례를 언급하며, 여러 정부가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를 도입해 얻은 혜택을 강조했다.
심 시장은 최근 중앙집중식 법정 화폐 시스템에서 발생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도시의 구매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의 금융 준비금을 비트코인으로 다각화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비트코인을 밴쿠버의 금융 준비금 및 결제 옵션에 포함하면 세금으로 걷은 귀중한 자금의 가치를 보존하여 궁극적으로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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