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수술 후 야윈 근황 뒤…고현정 “완치 아냐” 솔직 고백

2025-08-28

지난해 말 큰 수술 사실을 알리며 우려를 샀고, 이후 일상 사진에서 눈에 띄게 야윈 모습으로 걱정을 키웠던 배우 고현정. 건강을 추스르며 활동을 재개했지만, 최근 인터뷰에서 아직 완치 단계는 아니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만 병원과 본인 모두 치료에 집중해 회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전해 안도감을 줬다.

고현정이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 9월호 커버 및 화보를 장식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정말 바쁘다. 집에서 쉬는 걸 좋아하는데, 매일 일정이 있어서 바쁜 날들”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나는 일을 해야 건강해지는 사람인가 보다. 너무 집에만 있으면 또 컨디션이 나빠지더라. 그런데 일할 때는 잊는다. 너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도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건강 문제를 겪은 고현정은 투병 이후 변화에 대해 “‘쿨병’에 걸려 있던 나를 발견했다. ‘쿨병’은 몸에 안 좋다는 것도. 몸에 좋은 건 다정한 것, 따뜻하고 살피고 자꾸 안부를 묻고 이런 게 좋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며 “이번에 아프고 나서 요만큼이긴 하지만 부모님께 좀 더 잘한다. 나 스스로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 전화도 자주 드린다”고 고백했다.

또한 자신의 병세에 대해 아직 완전한 회복 단계가 아님을 솔직히 전했다. 그는 “병원에서도 현정씨는 빨리 나아서 나가야 하니까 집중적으로 치료하자고 했다”며 “저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을쯤이면 약도 줄고 많이 안정될 거라고 하시더라. 완전히 다 나은 건 아니다”라고 현재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앞서 고현정은 지난해 12월 지니TV 드라마 ‘나미브’ 제작발표회에 갑작스럽게 불참하며 건강 악화 사실을 알렸다. 이후 큰 수술을 받은 사실과 회복 중인 근황을 직접 전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올해 1월6일 고현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걱정 끼쳐 죄송하다. 저는 많이 회복했다. 이제 식사도 잘하고 가까운 지인들은 만나기도 한다”며 “저도 놀랄 만큼 아팠는데 큰 수술까지 무사히 끝내고 나니 정신이 든다. 조심하고 잘 살피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첫 사진이 오늘 제 모습이다. 응원과 걱정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밝은 모습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고현정의 정확한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활동을 재개한 고현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꾸준히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게시물에서 그의 밝은 표정이 돋보였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체중이 빠진 듯한 모습이 포착돼 건강을 염려하는 반응도 나왔다.

5월20일 공개된 사진에서는 한층 마른 다리가 눈에 띄었다. 그는 파란색 후드 집업에 반바지와 니삭스를 매치해 외출했고, 50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와 감각적인 패션 센스를 자랑했다. 다만 가느다란 하체 라인이 포착돼 컨디션을 걱정하는 시선도 뒤따랐다.

또 6월21일에는 카페로 보이는 공간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고현정은 베이지톤 민소매 베스트에 흰 슬리브리스를 레이어드하고, 베스트와 같은 색상의 반바지를 매치해 간결한 여름 스타일을 완성했다.

얼굴을 훤히 드러낸 헤어스타일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살렸고, 모던한 귀걸이와 손목시계 등 최소한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더했다. 앉은 자세에서도 길게 뻗은 다리로 미스코리아 출신 다운 늘씬한 비율을 인증했지만, 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한 팔다리가 시선을 끌었다.

사진을 본 팬들은 “예쁜데 너무 말라서 걱정이다” “살 조금만 찌우셔라” “건강 잘 챙기세요” 등 애정 어린 반응을 남겼다.

고현정은 ‘얼루어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대중의 걱정과 응원, 관심 덕분에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나한테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나?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오랫동안 보자’ 같은, 가족한테 할 법한 말을 항상 해주신다. 또 누가 ‘빨리 나으세요’ 하면 그 밑에 댓글이 달린다. ‘재촉하지 마라. 부담 주지 마라’ 등등. 매번 감동받고, 너무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 와중에 짧은 것 좀 그만 입으라는 분도 있다. 오히려 활동을 많이 할 때는 주로 긴 옷을 입고 다리를 안 드러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생각이 좀 변했다. ‘여름에 더운데 반바지도 입어보자. 더 나이 들면 못 입는다. 지금 입자’ 그래서 지금 입고 있다”고 덧붙이며, 팬들의 반응을 세심히 살피고 이를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거듭 밝혔다.

고현정은 많은 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완치보다 안정을 우선하며, 치료와 일의 균형을 다져 다음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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