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면서 세계적인 테마파크들이 상하이로 몰려들고 있다.
디즈니랜드가 상하이에 '주토피아' 테마랜드를 개장한 이후 계속해서 확장 작업을 이어가고 있고 상하이 레고랜드 역시 올여름 개장을 앞두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해리포터 등 세계적인 유명 지식재산권(IP)들도 줄줄이 출격 대기 중이다.
최근 상하이 레고랜드의 놀이기구 설치가 80% 완료됐으며 공원 내 모든 건물 외관은 85% 완성된 상태로 내부 장식은 93.5%가 완성됐다. 상하이 레고랜드에는 8500만 개가 넘는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진 2889개의 레고 모델이 전시된다. 현재 레고 모델의 97%가 설치된 상태다.

전체 면적 31만8000㎡에 달하는 상하이 레고랜드에는 닌자고 등 8개의 테마 공간과 드래곤코스터 등 인기 어트랙션이 들어선다. 세계 최초로 서유기(西遊記)를 테마로 한 놀이기구인 '레고 몽키 키드 플라워 후르츠 마운틴 어드벤처'는 세계 최초로 설치됐다. 그밖에 250개의 객실을 갖춘 레고 테마 호텔도 오픈 예정이다.
레고랜드가 상하이 진산(金山)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존 야콥슨 레고랜드 리조트의 최고운영책임자는 중국 소비 시장의 활력을 대표하는 진산구의 지리적 위치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에 위치한 진산구는 상하이시 중심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으며 주변의 장쑤(江蘇), 저장(浙江), 안후이(安徽)에는 약 5500만 명의 잠재적 소비자가 있어 지역 테마파크의 유입량 확보에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 진장(錦江)국제그룹과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그룹은 최근 28억 위안(약 5656억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해 '워너 브라더스(상하이) 스튜디오 투어: '해리포터'의 탄생' 프로젝트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상하이 진장랜드에 들어서며 오는 2027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해리포터 스튜디오 투어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이처럼 중국 '테마파크 경제'는 글로벌 자본이 각축을 벌이는 새로운 전략적 고지가 됐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연간 방문객은 1400만 명을 넘어서고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파생상품 매출 비중이 45%를 돌파했다.
다이빈(戴斌) 중국여유연구원 원장은 세계 유명 테마파크가 잇따라 중국에 정착하는 주된 이유가 중국의 거대한 시장 규모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면서 주민 소득 수준과 소비 구조가 끊임없이 향상돼 사람들이 레저∙엔터테인먼트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고 부연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