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합작법인(JV) '네이버 이노베이션(Naver Innovation)'을 설립했다. 사우디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구축하고, 사우디의 공공 애플리케이션 발라디 애플리케이션(앱)에 디지털 트윈 지도를 구축한다. 네이버가 향후 사우디와 첨단 솔루션 파트너로서 장기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는 자회사인 NHC이노베이션과 네이버 클라우드가 합작 회사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네이버가 사우디에서 설립한 첫 합작법인이다. 네이버는 지난 2월 중동 총괄법인인 '네이버 아라비아 지역본부' 설립을 완료했고, 개별 사업을 추진하는 합작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사우디 비전 2030' 목표에 따른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첨단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술을 개발·구현한다. 20억 리얄(약 7500억원)을 투입하는 개발 프로젝트의 일부다. 네이버와 사우디 정부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가 기대된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NHC 산하 기관이 구축한 공공 행정 서비스 앱 '발라디'에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한 초정밀지도도 구축한다. 발라디는 발라디는 지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행정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목적의 앱이다. 2020년 출시 당시 구글 지도를 활용했지만, 구글 지도 대신에 네이버의 기술이 접목된 초정밀지도로 대체할 계획이다. 사우디는 안보상 이유로 네이버와 협력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