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고 있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하 한유원)이 현장 핀셋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태식 한유원 대표는 7일 '온라인판로 종합지원' 사업에 참여 중인 중소기업 '이고진'을 직접 방문해 개선 방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성과를 점검했다.
이고진은 올해로 창업 26년차를 맞이한 피트니스 기구 전문 제조 기업으로, 1999년 국내 최초로 운동기구 온라인 유통을 시작한 곳이다. 카페24를 통해 온라인쇼핑몰을 오픈하며 출발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가정용부터 헬스클럽용 전문장비까지 다양한 운동기구를 제조·판매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고객 접점을 높이기 위해 무인 체험 센터를 오픈하고, 제품 구매 고객에 A/S 서비스와 함께 운동 강의 영상 제공 등 사후 관리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이태식 대표는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이고진 본사를 방문해 제품 제조시설과 물류센터, 컬처프라자 등 기업 인프라를 직접 둘러봤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중소 피트니스 기구 제조사의 온라인 시장 진출 애로 사항과 판로 확대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고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 트렌드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자사 브랜드를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온라인판로 종합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된 이유도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워 더 많은 고객이 우리 제품을 알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업에 참여한 후 진행된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은 외부 시각으로 사업을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최신 유통 트렌드에 맞춘 판매 전략 도입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태식 대표는 “차별화가 중요해지는 온라인 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생존하려면 환경 분석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수”라며 “'온라인판로 종합지원' 사업은 전문가 컨설팅과 교육을 통해 기업 맞춤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도와주고, 동시에 실질적인 판로 개척까지 함께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한 판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유원은 온라인 판로 개척과 제품 홍보 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판로 종합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총 4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마케팅 전략 수립, 온라인 쇼핑몰 및 홈쇼핑 방송 입점 등 전방위 지원을 펼치고 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