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이 국내 중소기업을 셀러로 모집하기 위해 안전거래 서비스인 ‘트레이드 어슈어런스’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알리바바닷컴이 운영하는 거래 보호 서비스다. 알리바바닷컴이 바이어(구매자)의 결제 대금을 예치하고 있다가 거래가 완료된 후에 한국 셀러(판매자)에게 돈을 지급하는 에스크로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또 결제부터 배송까지 거래 전 과정을 플랫폼 내에서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물류와 금융 기능도 통합 제공한다.
션 양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 본부장은 “한국 셀러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가장 큰 장벽은 해외 바이어들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한국 중소기업들이 ‘트레이드 어슈어런스’를 통해 안심하고 국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보호 장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닷컴은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작년에는 서울에서 ‘현지화팀’을 꾸려 국내 인재 채용을 본격화했다. 올해 6월에는 1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부산에 사무소를 추가 개설했다. 서머 가오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공급망 총괄은 “알리바바닷컴은 B2B 플랫폼으로서 한국 기업들의 제품 판로를 전 세계로 확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한국 중소기업의 국산 상품 판로 확대를 위해 서비스 기능을 지속해 고도화해 나가는 한편, 국내 물류 업체 및 대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