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우크라 종전 속도내나…美-우크라 "평화 프레임워크 마련"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프레임워크’ 초안을 마련했다고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이 “수정된 평화 구상안은 우리의 국익을 반영하고 있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져 4년 가까이 이어온 전쟁이 마침표를 찍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양국은 성명에서 “회담이 건설적이고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어떠한 향후 합의도 우크라이나 주권을 온전히 보장하며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평화를 담보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며칠간 평화 프레임워크를 집중 논의하고 유럽과도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라며 “프레임워크에 대한 최종 결정은 양국 대통령이 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측근 비리로 국내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인 27일까지 평화 구상안을 받아들이라며 압력을 가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유럽연합(EU)과 나토의 역할과 관련해 몇 가지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남아 있고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문제도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투자 이점만 빼먹지마" EU '경제안보' 칼 빼든다
중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서 이득을 취하면서도 현지 근로자 채용이나 기술이전을 거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럽연합(EU)이 외국인 투자 규정을 강화합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테판 세주르네 EU 산업담당 집행위원이 EU 내 설비를 구축하는 외국 기업이 현지 근로자 고용, 기술이전, 유럽 가치사슬 기여 등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다. EU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 유럽 제조 기반 강화와 경기 부양을 목표로 한 산업 정책 패키지 중 하나로 이러한 방안을 공식 제안할 예정입니다.
세주르네 위원은 “외국인투자가가 현지 근로자를 모집하고 배터리와 같은 특정 부문에서 기술 노하우를 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중국을 정조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자원 주도권 놓칠세라….中, 19개국과 희토류 네트워크
미국 주도의 ‘희토류 동맹’ 구축에 맞서 중국이 19개 개발도상국과 함께 희토류 채굴 협력을 강화합니다. 이를 통해 자원 공급망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창 국무원 총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연설에서 “산업망·공급망의 각 단계에서 이익 분배를 최적화하고 개도국의 이익을 더 잘 수호해야 한다”며 “군사용 등에는 신중히 대처해 안전 위험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녹색 광물 국제 경제·무역 협력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는데 핵심 광물의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채굴을 위해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캄보디아·나이지리아·미얀마·짐바브웨 등 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19개국이 참여하며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도 포함됩니다.

BHP ‘72조원 인수 제안’ 뿌리친 앵글로, 테크와 합병 '속도'
세계 최대 광산 기업 BHP가 영국 광산 기업 앵글로아메리칸에 대한 인수 시도를 공식 철회했습니다. 앵글로는 캐나다 광산 기업 테크리소시스와의 합병에 속도를 내며 독자 노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공지능(AI), 전기차 산업의 성장으로 구리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광물 기업들의 자원 확보 경쟁이 뜨거워지는 분위기입니다.
BHP는 “앵글로와의 합병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다”며 “외부 인수합병(M&A)보다 내부 성장 전략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수 대상이던 앵글로는 테크와의 합병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두 회사는 올 9월 합병 계획을 공식 발표한 후 주요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앵글로와 테크의 합병이 최종 성사될 경우 글로벌 자원 시장의 판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룸버그는 “AI시대에 구리 생산력 확대에 대한 갈증이 대형 M&A를 견인하고 있다”며 “구리는 광산 업체의 전략적 입지를 결정하는 핵심 사업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美-우크라 협상, 80% 동의했을 것…문제는 20%"[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https://newsimg.sedaily.com/2025/11/24/2H0KTOBI14_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