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여행지, 소도시가 뜬다

2025-04-30

디지털 여행기업 부킹닷컴이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자사 플랫폼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국내외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부킹닷컴에 따르면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국내 여행지는 포항, 목포, 부산, 통영, 경주, 속초, 강릉, 거제, 군산, 남해 순으로 나타났다. 해안 소도시들이 대거 포함된 점이 가장 큰 변화다.

부킹닷컴 측은 “탁 트인 풍경과 한적한 분위기, 지역 특유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로컬 감성’ 여행지가 떠오르고 있다. 바다와 인접한 도시들이 많아 해안 드라이브·미식·휴식 등을 즐기려는 ‘힐링 여행’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했다”라고 풀이했다.

특히 1위로 뽑힌 포항은 기존의 산업도시 이미지를 넘어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감성적인 해변 도시로 재조명되고 있다. 영일대 해수욕장, 포스코 야경, 호미곶 해맞이 광장 등 지역만의 독특한 명소들이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새로운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숙박 검색 데이터를 기준으로 외국인 여행객이 검색한 국내 인기 여행지 TOP 10은 서울, 부산, 제주, 인천, 대구, 서귀포, 경주, 전주, 속초, 수원 순으로 집계됐다.

경주·전주·속초 등 지방 중소도시들이 상위권에 포함됐다는 점은 한국의 전통문화나 자연경관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중 경주는 한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외국인들의 문화 중심형 여행 선호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해당 기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의 출발 국가는 일본, 대만, 프랑스, 미국,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독일, 호주, 홍콩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대만은 지리적 접근성, 환율, 항공편 확대 등 복합적 요인에 힘입어 부동의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프랑스, 미국, 독일 등 장거리 국가들의 순위권 진입은 팬데믹 이후 억눌렸던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이번 분석은 해당 기간의 숙박 체크인 기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외 여행객의 예약 및 검색 패턴을 살펴봤으며 항공편 데이터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의 출발 기준을 전년도 동일 기간(5월 4일~5월 6일)과 비교해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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