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블록체인 오라클 네트워크 피스 네트워크(Pyth Network)가 오라클 솔루션 ‘피스 레이저(Pyth Lazer)’를 16일 출시했다.
피스 네트워크는 탈중앙화 데이터 인프라 프로젝트로, 500개 이상의 가상자산뿐 아니라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외환 등의 실시간 가격 데이터를 80개 이상의 블록체인 생태계에 제공한다.
피스 네트워크는 피스 레이저를 통해 가상자산과 전통자산 1000개 종목의 가격 데이터를 1ms(1/1000초) 속도로 업데이트해 기존 오라클 모델의 지연 시간 한계를 개선하고자 한다.
피스 레이저에서는 가격 업데이트 주기를 1ms, 50ms, 200ms 등으로 맞춤형 설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각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DeFi) 프로토콜의 성능 목표에 맞게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온체인 효율성도 높였다. 피스 레이저는 솔라나에서 1만5000 계산 단위(솔라나 네트워크에서 트랜잭션 처리에 사용되는 컴퓨팅 자원의 측정 단위)로 거래를 처리하며, 동시에 20개의 가격 피드를 지원한다.
이는 처리량이 많은 상황에서도 적은 리소스를 활용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실시간 가격 데이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지연에 민감할 수 있는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프(Jump), 윈터뮤트(Wintermute) 등이 제공하는 유동성 퍼블리셔 데이터(유동성 향상이나 유지를 위한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능을 강화한 권한 기반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외에 입찰-매도 가격(Bid-Ask Price), 시장 깊이(Market Depth), 이동 평균 등 1000개 이상의 가격 피드를 지원하며, 트레이딩뷰에서 데이터를 쉽게 시각화할 수 있다.
이더리움가상머신(EVM) 또는 솔라나가상머신(SVM) 등 다양한 블록체인 환경에서 피스 레이저를 구현할 수 있으며, 다른 블록체인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피스 네트워크 핵심 개발사인 듀로 랩스(Douro Labs)의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립자 마이크 카힐(Michael Cahill)은 “피스 레이저는 실시간 시장 데이터와 동기화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거래자들에게 강력한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몇 밀리초(ms)의 지연만으로도 거래자들이 차익 거래 기회를 놓칠 수 있는 상황에서, 피스 레이저가 효과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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