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선택은 몰입형 콘텐츠! ‘과몰입 덕후’를 사로잡은 비스테이지의 팬덤 플랫폼 전략

2025-07-31

‘세계관에 과몰입하는 팬들’을 붙잡기 위한 팬덤 플랫폼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단순한 ‘팬 소통’만으로 팬덤 플랫폼은 더 이상 선택받지 못한다. 팬덤 플랫폼 시장이 빠르게 포화되며, 팬들은 이제 콘텐츠를 보는 것을 넘어 그 안에 ‘살아가는’ 경험을 원하고 있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감정적 이입과 몰입형 콘텐츠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플랫폼 역시 정서적 연결과 체험 설계 능력을 갖춰야 한다.

팬은 더 이상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티스트의 세계관 안에서 함께 숨 쉬고, 콘텐츠를 해석하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공동 창작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팬의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커뮤니티의 지속성과 플랫폼 로열티로 이어진다. 결국 ‘몰입’은 팬덤 플랫폼이 제공해야 할 핵심 자산이자, 미래 경쟁력의 기준이 되고 있다.

‘비스테이지(b.stage)’는 이러한 흐름을 가장 전략적으로 포착한 사례다. 아티스트 IP를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IP의 세계관을 구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몰입 경험을 설계할 수 있는 유연한 플랫폼 구조를 갖춘 점이 강점이다.

이 가운데 디어유의 ‘버블(bubble)’은 팬이 아티스트와 1대1로 대화하듯 몰입할 수 있는 메시지 경험을 설계했고, 카카오의 ‘베리즈(Berriz)’는 작품 속 캐릭터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세계관 기반 커뮤니티를 선보이며 감정 이입의 폭을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팬 경험의 중심은 점점 더 ‘정서적 연결’로 이동하고 있다.

비스테이지의 ‘팝(POP)’ 기능은 대표적인 예다. 팬과 아티스트가 1:1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능뿐 아니라, 실시간 라이브와 채팅 등 다양한 인터랙션 방식을 통해 디지털 팬 경험의 감정적 깊이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단순한 메시지 전달을 넘어서 팬의 정서적 몰입을 유도하고, 참여와 의미부여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팝(POP)은 비스테이지플러스(b.stage+)에서도 제공되며, 최근에는 이를 기반으로 장르 외 확장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애니메이션 성우 팬덤을 위한 전용 콘텐츠 프로그램 ‘성우 스페셜’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팝(POP) 기능과 팟캐스트형 시리즈 콘텐츠를 결합한 구조로, 정기적인 콘텐츠 소비와 개인화된 소통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는 팬이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 것을 넘어,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참여하는 감정 몰입의 구조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장르를 뛰어넘는 몰입형 플랫폼 전략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오프라인에서도 몰입형 설계는 이어진다. 최근 비스테이지는 몬스타엑스와 인피니트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팬 경험을 공간 속에 정교하게 구현해냈다.

지난 5월, 몬스타엑스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팝업스토어 ‘MONOLOGUE’는 팬의 감정선과 아티스트의 서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사전 예약을 통한 굿즈 구매, 비스테이지 플랫폼 기반 현장 수령, 아티스트의 세계관을 시각화한 공간 구성까지. 단순한 굿즈 판매를 넘어 IP의 스토리와 팬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연결한 사례였다.

이어 7월에는 인피니트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캐릭터 팝업스토어 ‘TIME POST OFFICE’가 진행됐다. 해당 팝업에서는 인피니트의 공식 캐릭터 ‘피릿츠(Piritz)’를 중심으로, 데뷔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팬덤의 감정을 시간의 흐름 위에 구성해냈다. “시간을 건너온 정령, 피릿츠! 지금, 추억 배달을 시작합니다”라는 테마 아래, 팬들은 첫 1위의 순간, 15주년 축제, 그리고 앞으로 써 내려갈 서사까지 함께 되짚으며 감정적 몰입을 경험했다. 아티스트의 기억과 팬의 정서를 감각적으로 연결한 이번 사례는, 팬덤의 ‘시간성’을 설계 요소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동일 산업 내 주요 경쟁 플랫폼인 ‘버블’은 아티스트가 팬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는 1:1 소통 기능을 중심으로 정서적 몰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가 1대 다수 소통에 그쳤던 것과 달리, ‘버블’은 마치 1대1로 대화하는 듯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팬의 감정 몰입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러한 설계는 팬 경험에서 ‘관계 중심 몰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초기 모델로, 높은 인지도와 사용자 기반 확보의 배경이 되었다.

최근 출범한 ‘베리즈’의 경우, IP와 팬덤의 성격에 따라 커뮤니티 구성과 기능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는 모듈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인공지능(AI), 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IP 맞춤형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실제로 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의 팬 커뮤니티에서는 작품 속 캐릭터의 AI 페르소나와 팬이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며, 팬이 서사에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경험이 구현되고 있다.

플랫폼은 더 이상 콘텐츠를 유통하는 채널이 아니다. 팬의 감정을 설계하고, 세계관을 구축하며, 정체성과 경험을 설계하는 ‘플랫폼 아키텍트’로 진화하고 있다. 비스테이지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팬 중심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팬은 이곳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세계관에 몰입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다시 만들어간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몰입형 경험을 설계하는 플랫폼의 역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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