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지난 9일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를 발표한 데 이어, 틱톡의 모기업이 AI 동영상 생성 모델을 공개했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픽셀댄스(PixelDance)'의 테스트버전을 공개했다고 중국 매체 금융계가 12일 전했다.
픽셀댄스는 내부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豆包)' PC 버전에서 일부 사용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 승인을 얻은 사용자들은 하루에 10개의 동영상을 무료로 생성할 수 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지난해 8월 출시한 AI 챗봇이다. 더우바오는 '중국판 챗GPT'로 중국 현지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더우바오의 현재 누적 가입자수는 1.6억명을 넘어섰고, 하루평균 신규 다운로드 수 역시 80만명선을 유지하고 있다.
더우바오는 바이두의 어니봇(원신이옌,文心一言)에 비해 5개월 늦게 출시됐지만, 중국내 1위 AI 챗봇으로 자리잡았다.
통계사이트인 AICPB의 11월 집계에 따르면 더우바오의 MAU(월간 이용자수)는 5100만명으로 중국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어니봇으로 1250만명이었다. 더우바오가 상당한 격차로 어니봇에 앞서고 있는 셈이다. 3위는 스타트업인 문샷이 개발한 키미(KIMI)로 1000만명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오픈AI의 챗GPT가 서비스되지 않는다. 챗GPT의 MAU는 1억8000만명이다.
더우바오의 성공을 기반으로 바이트댄스는 AI 동영상 생성모델인 픽셀댄스를 개발해 왔으며 지난 9월말에 처음으로 데모버전이 공개됐다. 당시에는 소수의 크리에이터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어 이번에 더우바오 PC버전에서 더욱 많은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바이트댄스측은 "앞으로 서비스를 일반인에게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할 것"이라며 "일반 사용자들의 창작과 표현을 더 잘 돕도록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AI 동영상 생성 모델로는 오픈AI가 지난 9일 발표한 소라(Sora)가 대표적이다. 중국에서는 바이트댄스의 픽셀댄스를 비롯해 콰이서우(快手)의 커링(可靈), 시위커지(稀宇科技)가 개발한 하이뤄(海螺)AI 등이 현재 테스트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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