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홈런+멀티히트’ 베츠 “긍정적 분위기 얻어려 SNS 끊어”

2024-10-10

벼랑 끝에 있는 LA 다저스를 구한 무키 베츠가 소셜미디어(SNS)를 끊은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LA 다저스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베츠를 비롯한 타선이 폭발하며 샌디에이고를 8-0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의 5차전은 12일 오전 9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지면 탈락인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화끈하게 터졌다. 베츠의 중월 선제 솔로포로 앞서간 다저스는 2회 오타니 쇼헤이와 베츠의 연속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3회에는 윌 스미스가 투런 아치를 그렸고, 7회에는 게빈 럭스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베츠가 5타수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끈 가운데, 지난 두 경기에서 침묵했던 오타니도 3타수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가을 야구 통산 4번째 타점을 수확했다. 샌디에이고는 8명이 이어 던진 다저스 마운드에 산발 7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베츠가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다. 5-6으로 패한 전날 솔로 홈런을 날렸던 베츠는 가을 잔치 2경기 연속 홈런과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NLDS 4경기에서 타율은 2할6푼7리지만 OPS(장타율+출루율)가 팀내 유일하게 1을 넘어 1.057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베츠는 이날 경기 승리 후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3차전까지를 돌아보며 “정말로 나를 괴롭히는 것은 내가 팀을 도울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저 기도하고, 깊이 파고들어 개가 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 몰린 그의 굳은 각오를 알 수 있다. 그는 SNS를 끊었다고 했다. 자신의 SNS에 달린 부정적이고 악의적인 댓글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다. 베츠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얻고 싶어 SNS를 끊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부진하던 타선이 살아났고, 열세라고 여겼던 불펜진이 이날 호투를 펼쳤다. 베츠처럼 온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다저스는 12일 오전 9시 샌디에이고와 최종 5차전을 벌인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가 선발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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