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8일 “올해 무역보험 지원 규모를 역대 최대인 252조 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15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올해 100조 원 이상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역보험공사의 중소기업 무역금융 지원 규모는 2022년 76조 8000억 원, 2023년 86조 7000억 원, 2024년 97조 원으로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올해 무역금융 총지원 규모는 지난해(237조 원)보다 6.3% 늘어난 252조 원으로 정했다. 장 사장은 “수출금융의 영역을 드라마·웹툰 등 문화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출기업의 현지 금융 조달 시 애로가 발생하고 있어 현지법인이 생산·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방위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장 사장은 “방산을 전담하는 신사업금융부를 지난해 12월 신설했다”며 “미국 워싱턴DC 지사도 상반기 중 설립해 대형 해외 프로젝트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우리 방산에 대한 수요가 높고 원자력발전소 수출의 걸림돌인 미 웨스팅하우스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감에 따라 향후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 지사 역할을 대폭 확대해 무보가 먼저 해외 정부·공기업과 접촉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우리 기업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