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올해 3분기(7월~9월) 비용 절감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3분기 영업비용으로 총 1626억원을 썼다.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수준이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16.9% 줄었다.
주요 지출 항목을 살펴보면 ▲지급수수료는 같은 기간 16.4% 줄어든 725억원 ▲인건비는 10% 줄어든 585억원 ▲광고선전비는 14.8% 감소한 127억원 ▲통신비는 40.7% 줄어든 76억원으로 고른 감소 폭을 나타냈다.
김상원 IR 전무이사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비용 효율화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신작 '레전드오브이미르' 등 신작으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레전드오브이미르는 내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편입한 매드엔진의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한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 '미드나잇워커스'를 내년 1분기 선보이고 2027년에는 '나이트크로우2'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회사는 매드엔진의 위메이드맥스로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는 '미르5' '디스민즈워(가칭)' '로스트소드' 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데뷔도 제반 절차를 밟고 있다. 미르M은 지난달 중국 외자판호 발급 명단에 올랐으며 미르4도 판호 발급 시 빠르게 서비스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이 분기 매출 2144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줄었고 영업이익은 14.1% 늘었다. 게임·블록체인·라이선스 매출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비용 절감으로 거둔 성적이다. 컨퍼런스콜에서 김 전무는 "전반적으로 비용 구조가 효율적으로 많이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간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든 128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블록체임 매출은 21.9%, 라이선스 매출은 15.9% 줄어든 836억원이다. 국내 매출은 476억원, 해외 매출은 166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는 52.8% 줄었고, 해외는 23.7% 늘었다.
라이선스 부문에서는 일부 변화도 있었다. 기존 미르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 주체가 액토즈소프트에서 중국 성치 게임사 '란샤'로 변경됨에 따라 매년 3분기에 1000억원씩 수령하는 방식에서 1분기, 3분기 각각 500억원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8월 위메이드 자회사 전기아이피는 액토즈소프트와 5년간 5000억원 규모의 미르2·3 중국 지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