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산업협회 탈퇴한 MS·에픽게임즈

2025-03-04

글로벌 게임 플랫폼 '엑스박스'를 운영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운영하는 에픽게임즈가 한국지사를 통해 참여해오던 한국게임산업협회를 떠났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MS와 에픽게임즈는 최근 게임산업협회를 자진해서 탈퇴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회원사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한국MS는 2023년 게임산업협회에 이사사로 가입한 바 있다.

이같은 결정은 당시 MS 본사가 한국 시장에서 블리자드와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하고 있던 만큼 화제가 됐는데, 약 2년만에 다시 협회를 떠난 셈이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오랫동안 일반 회원사로 게임산업협회에 참가해왔다. 2018년에는 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의 메인 스폰서를 맡아 '포트나이트'를 홍보하기도 했다.

한국MS와 에픽게임즈코리아 모두 협회를 탈퇴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MS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게임 서비스,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 측도 비슷한 취지의 입장을 전해왔다.

일각에서는 두 해외 게임사의 이탈이 2023년 후 가속화된 글로벌 게임 업계의 인력 감축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 국내 게임사 대외협력 업무 담당자는 "두 기업 모두 한국에서 게임 매출 비중이 북미 유럽 대비 크지 않다"라며 "인력 감축 기조에 기존 사업은 계속하더라도, 대외협력 규모는 축소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2023년 전체 인력의 16%에 해당하는 830명의 직원을 내보내며 업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MS의 계열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리그 오브 레전드(LoL)·발로란트 등을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 역시 지난해 본사 차원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으며 한국지사 인력을 줄인 바 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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